뒹굴뒹굴, 동남아~



너무 준비없이 온 여행. 사실 여행이 아니라 출장길이지만^^
밤중에 도착해서 좀 고생하고 겨우 방을 잡았다. 깔끔하지만 사람들이 너무 일찍 자서 늦게 도착한 나로서는 불편했다. 창밖에선 엄청난 거리 소음이 ㅠ 거의 못잤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Posted by 베라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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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4월 11일 출국

[대만]
4/11~13 타이페이
4/13~14 화롄
4/14~15 타이페이
4/15 타이페이 -> 마닐라

[필리핀]
4/15~16 마닐라
4/16 마닐라 -> 일로일로
4/16~6/16 일로일로 (보람어학원)
6/16 일로일로 -> 마닐라 
부모님과 함께 한 여행
6/16~6/19 마닐라
6/19~21 세부
6/21~22 마닐라
6/22 마닐라 -> 홍콩

[홍콩, 마카오]
6/22~6/23 홍콩
6/24 마카오
6/25 홍콩 -> 마닐라
부모님 귀국

[필리핀]
6/25~6/28 마닐라
남친과 함께 한 여행
6/28 마닐라->바나우에
6/28~6/30 바나우에
6/30~7/2 사가다
7/2 사가다->본톡->바기오
7/3 바기오->산페르난도
7/4 산페르난도
7/5 산페르난도->마닐라->타카이타이
7/5~6 타카이타이
7/6 타카이타이->마닐라
남친 일로일로로
7/7 마닐라->팔라완 (페리)
7/7 팔라완 푸에르토
7/10~11 팔라완 포트 바톤
7/11~12 팔라완 푸에르토
7/12~13 팔라완 -> 일로일로 (배)
7/14~16 일로일로

[말레이시아]
동생과 함께 한 여행
7/16 필리핀 마닐라 ->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7/16~17 쿠알라룸푸르
7/17~22 테렌가누
7/22 테렌가누->쿠알라베숫->쁘렌띠안 섬
7/22~25 쁘렌띠안 섬
7/25 쁘렌띠안 섬->쿠알라 베숫->코타바루
7/25~27 코타바루
7/27 코타바루->타만네가라
7/28~30 타만네가라
7/30 타만네가라->제라톳->콴탄
7/30~8/1 콴탄
8/2~8/4 페낭
8/5~9 랑카위
8/10 랑카위->멜라카
8/11~14 멜라카
8/14~15 쿠알라룸푸르
동생 귀국

남친과 함께 한 여행
[필리핀]
8/16 쿠알라룸푸르-> 마닐라 -> 세부
8/16~18세부
8/18~19 탁빌라란
8/19~22 보홀
8/22~23 보홀-> 세부 ->마닐라 (슈퍼페리)
8/23~24 마닐라
8/24~26 팍상한
8/27 마닐라->자카르타
남친 일로일로, 나는 인도네시아로

[인도네시아]
8/28~29 자카르타
8/29~30 보고르
8/30~31 반둥
8/31~9/5 족자카르
9/5~7 보르부루드
9/7 보루부두르 -> 족자-> 솔로
9/7~9 솔로
9/9 솔로 ->덴파사르 (밤버스)
9/10 덴파사르->우붓
9/10~14 우붓
9/14~16 쿠타
9/16 쿠타->솔로
9/17~18 솔로
9/18 솔로->쿠알라룸푸르->핫야이(비행기, 기차)

[태국]
9/19~20 핫야이
9/20~21 끄라비
9/21~23 피피
9/23 피피->방콕 (배, 밤버스)
9/24~25 방콕
9/25~28 치앙마이
9/28 치앙마이->치앙콩
9/29 치앙콩 ->므앙싱 (라오스)

[라오스]
9/29~10/2 므앙싱
10/2~5 루앙남타
10/5~9 루앙프라방
10/9~11 위앙짠
10/11 위앙짠->농카이->방콕 (태국)
10/12~13 방콕

2007년 10월 13일 귀국










Posted by 베라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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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여행을 결심하는 다른 분들의 글을 보면, 왜 여행을 떠나는 지에 대한 긴 글이 있던데, 나는 도저히 그런 글을 쓸 엄두가 나지 않는다. 떠나기 전에, 아니 결심 할 때쯤엔 가능했을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은 이미 한국 땅의 수많은 관계들을 벗어나서 혼자 생활하는 것이 이미 현실이 되어버려서, 여행을 꿈꾸던 때의 수많은 환상과 가능성들이 별로 기억나지 않는다.


다 만, 긴 여행은 나의 오랜 소망이었다는 것 정도. 2002년, 처음으로 한국 땅을 떠나 태국 방콕의 카오산과 꼬싸멧의 해변에서 느꼈던 해방감은 나를 계속 여기가 아닌 다른 곳으로 떠나게 만든 힘이었다. 국경을 넘어 메콩강을 타고 라오스에 가면서 경험한 힘들지만 흥분되는 기억들, 덥고 춥고 아프지만 마음만은 충만한 여행지에서의 그 느낌들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첫 여행 이후로 너무나 흥분하던 나를 잘 아는 오랜 친구는, 단지 처음으로 제대로 놀아보았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해주기도 했다. 어쩌면 그럴지도...


사 실, 중고등학교 시절엔 그 때 대로, 시키는 것(공부?) 뿐 아니라 안해도 되는 것(써클 활동, 영화광 노릇 하기 등등...) 까지 모두 지극히 성실하게 해내던 학생이었지, 대학 생활 역시 일분일초를 아까워하며 힘차게 보냈었고, 센터에서의 5년도 최대한 힘을 낸 것이었다. 물론 대학 입학 이후 센터를 그만두기 까지 10년의 시간이 모두 충실했냐고 누가 묻는다면 감히 그랬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겠지만, 그 때나 지금이나 더 별 수 있었겠냐 하고 생각되긴 한다. 아무래도 5년 씩 이어지던 그 활동들은 첫 1년 어리버리 하다가 3년 째 될 때에 최고조의 성능(?)을 발휘하다가 4년 째 엄청 힘들어지고, 5년 째엔 정말 다른 가능성을 고민하게 되었던 것 같다. 물론 시간이 갈수록 내공은 쌓이고 네트워크도 넓어지지만, 그것 보다 더 지쳐가기 때문에, 지속하기는 힘들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이 지침은 많은 문제들을 야기했다. 개인적으로나 내가 관계맺고 있는 상황이나 사람들에게나. 이런 문제적 상황들을 끊어내자. 그리고 좀 쉬자. 오랜 소망을 실현하자! 그래서 여행을 떠났다. 6개월 정도의 긴 여행. 중간 2개월 정도는 필리핀에서 영어 공부를 할 예정이다. 물가 싸고 별로 스트레스 받을 상황이 없는 곳에서 조용한 일상을 잠시 보내고 싶었다. 또, 본래 여행이란 꽤나 체력과 정신력을 소모하는 작업인데, 지금의 몸과 마음으론 도저히 소화할 수 없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물론 영어를 더 잘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당분간 활동을 정리하고 쉬겠다는 것이 여러모로 현실화될수록 마음이 편해지고 여유가 생기고 이제까지 안보이던 것이 보이거나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것에서 가능성을 찾거나 할 수도 있게 되었던 것 같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 면들에 대해서 새롭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들이 많이 생기기도 했지만, 이번 휴식은 또 다른 결정적인 계기가 되지 않을까. 무엇 보다, 표정이 좋아졌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단지 며칠의 일탈이 아니라 당분간의 일상으로 여행을 해보자. 제대로 한번 놀아보자. 시간에 대한 감각을 바꾸어 보자. 보다 긴 호흡을 갖자.

그런 마음으로 떠났다. 6개월 간의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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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4월, 여행을 떠나기 전에 싸이에 올렸던 글.

Posted by 베라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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